경주퇴역마 이동·폐사 정보 관리…이력 사각지대 해소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16 14:47  수정 2026.07.16 14:47

말 등록 의무신고제 전환 위한 말산업육성법 개정 추진

유통업체·도축장 정보 연계…이동경로 투명성 강화

마사회는 경주퇴역마 이력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말 등록의 법적 기반 강화 ▲이력관리 시스템 보완 ▲등록 접근성 개선 등 3대 전략과 9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마사회

한국마사회가 경주퇴역마의 은퇴 이후 이동과 관리 정보를 추적하기 위한 이력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말 등록 의무화와 유통·도축 정보 연계, 모바일 신고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경주퇴역마 복지 사각지대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마사회는 경주퇴역마 이력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말 등록의 법적 기반 강화 ▲이력관리 시스템 보완 ▲등록 접근성 개선 등 3대 전략과 9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현재 자율신고 방식인 말 등록제를 의무신고제로 전환하는 말산업육성법 개정을 추진한다. 더러브렛과 일반말 등록규정도 정비해 소유자 변경과 이동, 폐사 등 주요 변동사항이 제때 신고되도록 관리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경주퇴역마 유통업체와 도축장 등 관계기관과의 정보 연계도 강화한다. 경주마 반출 신청서에는 반출업체명과 연락처, 최종 목적지 등 세부 정보를 추가해 은퇴 이후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통업체와의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도축 정보 취득체계도 전국으로 넓힌다. 이를 통해 폐사 신고 누락을 줄이고 경주퇴역마의 최종 이동 정보까지 관리할 계획이다.


등록 인력과 장비도 확충한다. 전국 단위 등록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외부 등록심사원을 확대하고 모바일 기반의 말 등록·이력신고 간소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장에서 개체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칩 리더기 보급도 추진한다. 마사회는 이를 통해 등록과 신고 편의성을 높이고 말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이력관리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유성언 한국마사회 말등록복지센터장은 “경주퇴역마의 복지를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은퇴 이후 어디에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이번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주마의 은퇴 이후까지 책임 있게 관리하는 촘촘한 말 복지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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