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16 15:30 수정 2026.07.16 15:30AI 솔루션·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묶어 지원
EDCF·KSP·개발금융 등 협력 수단 연계
정부가 국내 기술과 부품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솔루션과 데이터센터, 전력시설을 묶어 개발도상국의 AI 전환을 지원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과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개발금융 등을 연계해 주요 개도국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 주재로 제2차 인공지능 융합 국제개발 자문위원회를 열고 K-AI 패키지 세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5월 27일 열린 제1차 자문위원회 논의와 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관련 AI 기업 자문 등을 토대로 개도국 AI 전환을 지원하는 K-AI 패키지를 마련했다.
K-AI 패키지는 국내 기술과 부품을 활용한 AI 솔루션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와 이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시설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패키지를 수원국에 제안해 개별 사업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재원과 사업 수단도 함께 연계한다.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뿐 아니라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다자개발은행 신탁기금, 개발금융 등을 활용해 사업별 지원 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백은경 이화여대 인공지능대학 교수와 엄준영 에셈블 대표 등 학계·산업계·시민사회 전문가 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 사업모델의 개도국 적용 가능성과 국내 기업의 참여 여건을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현지 인프라와 제도, 인력 여건을 고려해 실제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사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K-AI 패키지의 세부 내용을 보완하고 주요 개도국과 사업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허 차관은 “K-AI 패키지를 통해 우리 기술과 부품에 기반한 AI 솔루션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필요한 경우 이를 가동하기 위한 전력시설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대외경제협력기금 외에도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다자개발은행 신탁기금, 개발금융 등 여러 협력 수단을 유기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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