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부터 장맛비 쏟아진다...연휴 내내 '물폭탄' 우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7.16 14:01  수정 2026.07.16 14:03

제헌절인 17일부터 이어지는 연휴 기간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상층 기압골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돼 북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날 충청권과 호남,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됐으며 충남과 호남 서해안에는 이미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비는 오후 들어 경기 남서부와 경남 서부로 확대되고 밤에는 경북 서부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7일에는 정체전선이 남부지방에 머물면서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계속되겠다.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 30~80㎜(전라 서해안 많은 곳 100㎜ 이상), 충청과 대구·경북 20~60㎜, 경기 남서부와 제주 5~30㎜다.


주말인 18일부터는 비의 강도와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몽골 남쪽에 위치한 또 다른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정체전선상 저기압이 발달하고 전선이 북상해 수도권과 강원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선상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돼 18~19일에는 16~17일보다 훨씬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될 정도의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8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서해 수온이 최근 25도 안팎까지 오르며 대기로 공급되는 수증기량이 증가한 점도 강수량을 늘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까지는 제주 남쪽 해역만 수온이 높았지만 이번 주 들어 서해까지 고수온 현상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50~100㎜ (많은 곳 150㎜ 이상), 수도권·강원·충북·전북·경북 북부 30~80㎜(많은 곳 120㎜ 이상), 대구·경북 남부·서해5도 20~6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40㎜, 제주 5~10㎜다.


충북 청주시 흥덕대교.ⓒ연합뉴스

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말 누적 강수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이달 들어 15일까지 제주 산지에는 400㎜ 이상, 충청 최고 350㎜ 안팎, 수도권 최고 300㎜ 안팎, 호남 최고 25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추가 강수로 인한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 가능성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호남은 20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은 20일 오후부터 21일 오전 사이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3~24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또 한 차례 장맛비가 예상되며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25일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비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은 30도 안팎으로 다소 낮아지겠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여전히 높겠다. 아침 최저기온도 25도 안팎을 유지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