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K-과일 수출동향 발표
한 딸기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뉴시스
올해 상반기 K-과일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품질 전략과 저온유통(콜드체인) 인프라 확충, K-콘텐츠 확산에 힘입어 수출 시장도 61개국으로 넓어지면서 2년 연속 연간 최대 수출액 경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과실류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9.7% 증가한 9572만 달러를 기록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과실류 수출은 역대 최대인 2억4049만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과일은 하반기에 수확과 수출이 집중되는 만큼 현재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도 연간 최고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관세청은 높은 당도와 품질관리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 콜드체인 기술 발전, K-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한 K-푸드 인지도 상승을 수출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품목별로는 딸기, 포도, 배가 전체 과실류 수출의 90.2%를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딸기는 전년 동기보다 15.8% 증가한 6049만 달러를 수출하며 전체 과실류 수출의 63.2%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와 태국이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고, 경남이 전체 딸기 수출의 88.9%를 담당했다.
포도는 1783만 달러로 26.5% 증가했다. 대만이 전체 포도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홍콩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수출 시장도 확대됐다. 배는 803만 달러를 기록해 62.4% 증가했으며 미국이 최대 수출 시장으로 나타났다.
수출국도 지난해 상반기 54개국에서 올해 61개국으로 확대됐다. 싱가포르가 2288만 달러로 최대 수출국을 유지했고 태국 1771만 달러, 대만 1157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미국도 배와 포도를 중심으로 수출이 44.9%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전체 과실류 수출의 57.4%를 차지하며 18년 연속 상반기 수출 1위를 기록했다. 경북은 포도와 딸기, 참외를 중심으로, 충남은 배와 딸기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위 3개 지역이 전체 과실류 수출의 86.4%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프리미엄 품질 경쟁력과 물류 인프라 개선, K-푸드 인지도 상승이 맞물리면서 한국산 과일의 해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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