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이마트 연수점에 참치정육점 코너가 마련돼 있다. ⓒ뉴시스
태평양 참다랑어 총허용어획량(TAC) 확대를 위한 국제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내년에도 국가별 어획 쿼터가 올해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국내 연근해에 대형 참다랑어 유입이 늘고 있는 만큼 주요국과의 추가 협의를 통해 우리나라 쿼터 확대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16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 태평양 참다랑어 공동 자원관리 합동작업반 협상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태평양 참다랑어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와 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IATTC)가 공동 관리한다. 이번 협상에는 한국·일본·대만과 미국·멕시코 등이 참여해 2027년 태평양 전체 TAC와 동부·중서부 태평양 간 배분 비율을 논의했다.
국제 과학분석에 따라 현재 2만3287t인 전체 TAC를 2만6642t으로 확대하고, 동부와 중서부의 배분 비율을 현행 20대 80으로 유지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그러나 협상 막판 멕시코 등이 동부 태평양 배분 비율을 최소 25대 75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합의가 결렬됐다. 이에 따라 태평양 전체 TAC가 확정되지 못했고, 중서부 태평양 내 한국·일본·대만의 국가별 쿼터 배분 논의도 진행되지 않았다.
추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원국들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어획 한도를 유지해야 한다.
해수부는 협상 과정에서 최근 환경 변화로 국내 연근해에 대형 참다랑어 유입이 증가하고 정치망 부수어획도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우리나라 쿼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소형어와 대형어 전환 비율 조정과 증량분의 합리적인 국가별 배분 방안도 제시했지만, 지역별 쿼터 배분 합의가 무산되면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해수부는 공식적으로 내년 7월 열릴 예정인 합동작업반 회의에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연내 조기 협상 재개 가능성에도 대비해 주요국과 양자 협의를 지속하며 우리나라 참다랑어 쿼터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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