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6월 고용동향 발표
중동전쟁 여파로 감소했던 취업자 수가 6월 들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청년층 취업자는 44개월 연속 감소했고,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도 이어지면서 고용시장 회복세는 여전히 제한적인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3월 10만~2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4월 7만4000명으로 증가폭이 둔화했고, 5월에는 4만명 감소로 전환됐다. 6월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증가폭은 10만명을 밑돌았다.
고용률은 회복되지 못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하며 석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0.2%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계속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9만7000명 감소해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감소폭은 5월 14만명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업도 6만7000명 줄며 26개월 연속 감소했다. 도소매업 역시 4만4000명 감소하는 등 내수 관련 업종의 부진도 이어졌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21만4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5만5000명, 운수·창고업은 4만8000명 각각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청년층 고용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15~29세 청년 취업자는 19만7000명 감소하며 4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청년 고용률도 43.9%로 지난해보다 1.7%포인트(p) 하락하며 26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청년 실업률은 7.0%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자는 83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2.8%로 지난해와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9000명으로 18만1000명 늘었으며,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5000명 증가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제조업은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돼 지난달보다 취업자 감소폭이 축소됐다”며 “반도체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제조업에 비해 취업 유발 효과가 낮아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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