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미국의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구에서 붉은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겠다는 이란의 군사적 활동을 저지하기 위한 공격을 재개했다.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오전 6시(이란 현지시간 오후 2시) 이란을 겨냥한 새로운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타격은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이란군의 군사적 역량을 추가로 저해하는 게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IRNA통신 등도 이날 이란 남부 반다르 아바스 항구 인근과 게슘섬, 반다르 이맘 호메이니 항구에서 폭발이 있었고, 남부 항구도시 부셰르에 있는 이란의 유일한 민간 원전 인근에도 미국의 새로운 공습이 가해졌다고 전했다.
미군은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자 이란 남부 호르무즈 연안의 이란 군사시설을 폭격해왔다. 이에 맞서 이란은 미군의 공격 때마다 오만과,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등지에 있는 미군의 걸프지역 내 군기지들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
양측의 거듭된 무력 충돌의 원인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양측의 견해차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주장하며 자국이 지정한 경로를 벗어나 허가받지 않고 통항하는 선박을 위협하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거부하자 이란의 무역을 완전히 틀어막는 해상 봉쇄를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번 주말까지 미국이 제시하는 조건에 합의하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 등으로 공격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중동 내에서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을 위한 중동 내 에너지 수송을 모두 봉쇄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는 역내 친이란 대리세력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뿐만 홍해 등지의 다른 무역로까지 위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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