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핵시설 파괴 위협에 "파괴적 대가 치를 것“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15 02:32  수정 2026.07.15 07:41

트럼프 "픽액스산 없앨 것"…이란 "동맹국도 예외 없다"

이스라엘군이 3월 1일 수도 테헤란에 있는 ‘이란 테러 정권의 본부’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가하는 장면이라고 공개한 영상. ⓒ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픽액스 마운틴(Pickaxe Mountain)' 공격 위협에 대해 미국과 역내 동맹국을 상대로 파괴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측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이란 중부 나탄즈 인근 픽액스산 지하시설을 공격할 경우 "파괴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픽액스산에서 핵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을 부인하면서 "미국과 미국을 지원하는 동맹국 모두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픽액스 마운틴을 없앨 것"이라며 "이란에 준비하라고 전하라. 우리가 간다는 사실을 알려라.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해당 시설에 "정문 한가운데 크고 강력한 한 방"을 가할 수 있다며 비교적 이른 시일 내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픽액스 마운틴은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거점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에 위치한 산악 지하시설이다. 깊은 터널망이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대형 관통폭탄으로도 완전한 파괴가 쉽지 않은 표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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