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수도권·충청 등 호우 대응 비상…충주에 '대용량포' 전진 배치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7.14 19:43  수정 2026.07.14 19:43

긴급 점검회의…전국 대응 태세 점검

119 상황실 접수대 확장 운영

침수 대비 특수장비 선제 투입

26일 세종특별자치시 소방청 대회의실에서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과 강원·충청권 일대의 호우 및 강풍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기상 대응체계가 전면 가동됐다.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대형 배수 장비인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미리 배치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가 열려 전국 소방관서의 기상 상황별 긴급구조 태세 및 대응 계획이 점검됐다.


14일 오후 6시부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해 강원·대전·세종·충북·충남 등 각 지역 소방본부와 관할 소방서는 일제히 상황대책반 운영에 들어갔다. 비상 상황에서 걸려 올 기습적인 신고 폭주에 대비해 각 시·도 119종합상황실의 신고접수대도 확장·운용한다.


대형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특수 장비 배치도 이뤄졌다. 울산에 위치해 있던 분당 3만L 급 대용량포방사시스템 1세트를 충북 충주의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로 이동 배치했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국가 주요 시설 및 대형 유류 창고 화재 진압용으로 도입된 특수 장비로, 최대 130m 거리까지 방수할 수 있어 소방 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대형 펌프와 수중 펌프가 장착돼 있어 화재 대응 외에도 침수 지역 내 물을 대량으로 뿜어내는 배수 작업에 유용하다.


인명피해 우려 시 지역긴급구조통제단을 즉시 가동하고, 피해 규모가 커질 경우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발족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산사태, 하천 범람, 지하공간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지자체 및 경찰과 협력해 주민을 사전에 대피시키고 현장에 투입되는 대원들은 2인 1조로 행동하도록 조치했다.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소방력을 선제 배치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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