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거운동 장소로 '가락시장' 선택
吳 "상인 덕분에 서울 경제 돌아가"
"이들과 함께 뛰어 서울 미래 열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새벽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악수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6·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0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새벽을 여는 상인들을 찾았다. 오 후보는 "이분들 덕분에 서울의 경제가 돌아가는 만큼, 저 역시 함께 뛰면서 서울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오 후보는 21일 새벽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붉은색 점퍼를 입은 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다.
채소 경매가 이뤄지는 이곳에는 새벽부터 수십 명의 상인이 지게차로 배추를 나르고 있었다. 오 후보는 상인들을 마주할 때마다 "밤새워 일하는 것이냐"고 안부를 건넸다.
상인들은 일에 집중하면서도 오 후보가 먼저 악수를 하자 웃음을 드러내며 반갑게 맞았다. 오 후보는 마주친 상인마다 "고생이 많으시다"고 응원했다.
한 상인은 오 후보가 다가가자 반갑게 맞으며 손을 부여잡았다. 상인은 "우리나라 살기 좋게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고, 오 후보는 "꼭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상인은 오 후보와 악수를 나눈 후 "꼭 당선돼라"고 응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새벽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악수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시장을 돌아본 오 후보는 일손을 돕기 위해 직접 수레에 배추를 나르기도 했다. 오 후보와 함께 배추를 옮기던 상인은 "(오 후보가 도와서) 이 집 장사 잘되겠다"고 말하자, 오 후보는 미소를 지었다. 이후 오 후보는 트럭까지 수레를 끌고 이동해 적재까지 마쳤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첫 선거운동 장소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바로 이 공간이 서울 시민의 삶이 시작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간부터 밤새도록 작업해서 새벽 6시쯤 배추를 출하한다고 들었다"며 "서울의 밤을 새벽까지 밝히는 상인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땀 흘려서 일하는 분들이 존중받은 서울을 만들겠다"며 "지금 많은 자영업자가 어려운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하게 생업에 종사하는 상인 덕분에 서울의 경제가 돌아간다는 사실을 서울 시민과 공유하며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바로 이 자리가 삶의 현장이고, 서울 시민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현장이기도 하다"며 "저는 이제 열심히 뛰어서 서울의 경제를 일궈 가는 사람들과 함께 뛰겠다. 그래서 서울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새벽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수레에 배추를 옮기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한편, 오 후보는 새벽 시장 방문에 이어 이날 오전 유년 시절을 보냈던 강북구 삼양동 골목길을 찾아 첫 대시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캠프 측은 "강북 지역은 과거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정비구역 389곳이 무더기로 해제될 때 250곳이 몰린 최대 피해 지역이자, 주택 공급이 가장 절실한 상징적인 공간"이라면서 "오 후보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는 삼양동에서부터 주택 공급과 주거 환경 개선 성과를 압도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이후 강북구를 시작으로 서대문구, 영등포구, 구로구, 성북구, 동대문구, 종로구, 강남구 등 서울 전역을 돌며 유세에 나선다. 특히 이날 유세 일정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함께하며, 오 후보의 '삶의 질 특별시 서울' 비전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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