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 ‘나빌레라’, 서울 공연 마무리…대만 등 국내외 투어 본격화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5.20 11:07  수정 2026.05.20 11:08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나빌레라’가 지난 1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의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창단 40주년 라인업의 첫 단추로서, 웹툰 원작의 대중성과 무대예술의 전문성을 결합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관객층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서울예술단

작품은 일흔여섯의 노인 덕출과 방황하는 청년 채록이 발레를 통해 소통하는 과정을 그린다. 단순한 꿈의 실현을 넘어 고령화 사회의 노인 소외 문제와 청년 세대의 불안을 정면으로 다루며, 예술이 어떻게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무대에 올려 긴 여운을 남긴다. 특히 클래식 발레와 현대무용을 접목한 안무는 인물의 심리 상태를 시각적 언어로 보여주면서 극의 밀도를 높였다.


서울 공연을 마친 ‘나빌레라’는 국내외 투어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23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를 시작으로, 6월 5일부터 6일까지 대구학생문화회관에서 지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역 투어는 수도권 중심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창작 가무극이라는 고유 장르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7월 25일과 26일 예정된 대만 국립타이중극장 공연은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현지 팬들의 요청으로 공연 횟수가 당초 3회에서 4회로 늘어났으며, 대만 현지 발레 무용수 9명이 한국 제작진과 호흡을 맞추는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단순한 공연 수출을 넘어 현지 예술 인력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공연 기간 중에는 한국 뮤지컬 산업 전반을 소개하는 강연도 병행되어, K-뮤지컬의 시스템과 창작 환경을 아시아 시장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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