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삼성 "적자 사업부 과도한 보상 요구"...노조 내일부터 총파업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5.20 12:10  수정 2026.05.20 12:58

사측, 총파업 현실화에 유감 표명

"어떠한 경우에도 파업 있어선 안돼"

ⓒ데일리안 DB

삼성전자가 노조의 총파업 돌입 선언과 관련해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사후 조정이 종료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라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총파업 강행에 우려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상이 결렬된 배경으로 노조의 성과급 요구 수준을 지목했다.


회사 측은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며 “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저희 회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과정에서 성과급 제도화와 상한 폐지, DS(반도체)부문 내 성과급 배분 방식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여왔다.


특히 적자 사업부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사업부에 어느 수준까지 성과급을 보장할지를 두고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이날 “사측이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21일부터 총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또 “그동안 노력해준 정부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삼성전자 입장문



사후 조정이 종료된 것에 대해 삼성전자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입니다.


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저희 회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회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동안 노력해 주신 정부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