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마디 "영부인 잘 계시느냐"
한미 투자·전작권 전환 등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한미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를 계기로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 골프를 화제로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영부인 잘 계시느냐"고 안부를 물은 뒤 "골프 한번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막판에 성사됐다. 이 대통령의 출국 직전까지는 한미 간 투자 협의가 난항을 겪어 별도 회담을 구체적으로 추진하지 않았지만, 이후 협의가 진전되면서 양국이 급히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은 이날 오후 7시 20분쯤 리셉션장 인근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이뤄졌다.
양 정상은 한미 투자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을 논의했다. 고위 관계자는 전작권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이 많이 설명드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관해 많이 이해하게 됐다"며 "요지는 빨리 마무리했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 고위급 회의를 진행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양측은 조선 분야와 핵추진잠수함 문제에 관한 후속 협의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회담에서는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며 마이애미에서 함께 골프를 치면 좋겠다는 취지의 대화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 관계자는 "골프하기로 약속하진 않았지만 골프 얘기가 처음에도 끝에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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