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생물자원관·경북대, 학계 보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이 발견한 국내 미기록 애지네류 모습.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경남 거제도 흙 속에서 서식하는 미기록 신종 애지네류가 발견됐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과 황의욱 경북대학교 교수 공동연구진은 섬 생물다양성 조사 중 거제도에서 채집한 개체의 형태와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종임을 밝혀내고 ‘한국애지네(Hanseniella koreana)’라는 학명을 붙였다고 8일 밝혔다.
애지네류는 몸길이가 2~8mm 안팎인 작은 절지동물이다. 외형은 지네와 흡사하다. 구기 구조가 곤충과 닮아 일반 지네나 곤충과 구별되는 ‘결합강’으로 묶인다. 빛을 싫어해 시각 기관이 퇴화했다. 주로 습한 흙이나 낙엽 틈 사이에 머물러 발견이 쉽지 않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 약 200종이 보고됐다. 국내 서식이 확인된 종은 애지네와 동양애지네 둘뿐이었다. 이번 발견으로 국내 애지네류는 3종으로 늘어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한국애지네는 유사 종과 비교했을 때 머리 폭이 넓고 꼬리 마디가 굵다. 체절 표면 미세한 털이 상대적으로 조밀하게 나 있다.
한편, 해당 연구 성과는 국내 학술지인 ‘한국동물분류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국애지네는 국가생물종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김종국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생물분류연구부 전임연구원은 섬 지역 토양 미소생물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도서 생태계 생물다양성 규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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