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예상생산량 전년 比 2.1만t↓
10a당 생산량 525㎏…전년 比 0.5%↑
지난달 15일 인천 제물포구 월미공원 농경체험장에서 어린이들이 노랗게 익어가는 벼 이삭을 살펴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올해 쌀 생산량이 351만8000t으로 지난해보다 0.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단위면적에서 거두는 쌀은 늘었지만 정부의 쌀 적정 생산 대책 등으로 재배면적이 줄면서 전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데이터처가 8일 발표한 ‘2026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351만8000t으로 지난해 353만9000t보다 2만1000t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백률 92.9%를 적용한 수치다. 시중에서 주로 유통되는 12분도 기준인 현백률 90.4%를 적용하면 올해 예상생산량은 342만4000t이다.
전체 벼 재배면적은 67만69㏊로 지난해 67만7514㏊보다 1.1% 감소했다. 전략작물직불제와 논 타작물 전환사업 등 쌀 적정 생산 대책이 추진되면서 재배면적이 줄었다는 게 데이터처 설명이다.
반면 단위면적당 생산성은 개선됐다. 논벼 기준 10a당 예상생산량은 525㎏으로 지난해 522㎏보다 0.5% 늘었다.
지난해에는 잦은 강우로 병충해 피해가 컸지만 올해는 벼가 가지를 치는 분얼기와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의 기상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포기당 이삭 수는 22.1개에서 22.2개, 이삭당 낟알 수는 85.8개에서 86.4개로 각각 늘었다.
일조시간도 생산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올해 5~7월 일조시간은 655.5시간으로 평년 625.2시간보다 길었다. 벼알이 여무는 9월 1~27일 일조시간도 187.6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3시간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재배면적 감소에도 10a당 생산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도별 흐름을 보면 쌀 생산량은 2021년 388만2000t, 2022년 376만4000t, 2023년 370만2000t, 2024년 358만5000t, 지난해 353만9000t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 역시 2021년 73만2000㏊에서 올해 67만㏊ 수준까지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올해부터 집계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73만8000t으로 가장 많고 충남 68만9000t, 전북 53만3000t 순으로 예상됐다. 기존 시도 기준으로 전남은 71만5779t으로 지난해보다 4.3% 늘고 경남은 31만1723t으로 2.1%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대전은 19.8%, 서울은 15.0%, 인천은 10.4% 감소가 예상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달 10~22일 약 6300개 표본구역을 대상으로 한 실측조사를 토대로 추정한 예상치다. 이후 기상 여건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으며 최종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11월 13일 ‘2026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를 통해 확정·공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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