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어선 취약기 도래
안영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지난 1일 경북 감포항에서 근해어선에 승선해 기관실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전체 해양사고와 인명피해 절반 이상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가운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안영철)이 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전국 연·근해어선 현장 점검과 어업인 의견 수렴에 나섰다.
KOMSA가 최근 5년(2021~2025년)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통계를 자체 분석한 결과, 가을과 겨울에 발생한 해양 사고는 7829건으로 전체의 50.7%에 달했다. 특히 인명피해는 총 614명 중 361명(58.8%)이 이 시기에 집중됐다. 발생 건수 기준으로는 가을이 4,896건(31.7%)으로 가장 많았다. 인명피해 규모는 겨울이 182명(29.6%), 가을이 179명(29.2%) 순이었다.
KOMSA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인명피해 우려가 큰 연·근해어선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영진이 조업 현장을 찾아 선박 상태를 살피고 현장 종사자들과 예방책을 논의하는 일정이다.
안영철 KOMSA 이사장은 지난 1일 경북 경주시 감포항을 찾아 동해구중형트롤어선과 동해구외끌이중형저인망어선 등 근해어선에 올라 양망기, 어구·줄 등 조업설비의 상태와 추락 위험 요소를 확인했다. 더불어 응급의료세트, 미끄럼 방지 테이프, 소화기 등 예방 물품도 전달했다.
이어 경북 포항에서 열린 어업인 간담회에서는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안 이사장은 어선원 안전보건체계 구축, 위험성평가, 구명조끼 상시 착용 등 필수 안전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KOMSA는 이달 말까지 강원, 전남, 제주 등 주요 거점 포구에서 경영진 주관 현장 점검을 이어간다. 선체 수밀성과 기관실 설비 점검을 병행하고 전복·침몰, 화재 등 권역별 중대사고 유형에 맞춘 예방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안영철 이사장은 현장을 직접 살펴 실효성 있는 예방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어업인들에게도 출항 전 자체 점검과 조업 중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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