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지용 인선'에 與 내부서 반발 지속…추미애 "언제든 국민 등 돌릴 수 있는 자"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10.04 11:36  수정 2026.10.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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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지용 인선'에 與 내부서 반발 지속…추미애 "언제든 국민 등 돌릴 수 있는 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0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도어스테핑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의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선을 둘러싼 여권 내 갈등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반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저의 사람보는 실력이 형편 없음을 고백하고 가슴을 친다"며 "제가 검사장으로 발탁한 것을 거꾸로 그를 신뢰하는 근거로 삼지 말아 달라"고 적었다.


추 지사가 언급한 '그'는 김지용 후보자를 지칭한 것으로, 김 후보자는 추 지사가 법무부 장관 시절 검사장(서울고검 차장검사)으로 승진시켰다.


추 지사는 "당시 8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그동안 꽃보직을 독점해온 특수통을 혁파하겠다는 장관에게 (고기영 당시)차관은 자신이 믿는 후배검사라며 형사부 출신 김지용을 추천했다"며 "장관은 차관을 신뢰했기에 그가 추천한 김지용을 의심없이 검사장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그리고 석달 후 감찰을 통해 비리가 드러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하자 차관이 갑자기 사표를 냈다"면서 "그리고 징계가 부당하다는 집단 항명에 김지용도 이름을 올렸다"고 부연했다.


추 지사는 "친윤인가 반윤인가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을 돌릴 수 있는 자를 개혁의 사명을 띠고 출범하는 배의 선장으로 왜 중용하는가?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지사는 "더구나 내란으로 국헌을 흔든 검찰세력이 온전히 수사되지도 않고 있는 때에 내란극복을 해내야 하는 중수청의 수장으로는 전혀 적임자가 아닌 것"이라며 "그것이 풀리지 않는 의문"이라고 적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김 후보자의 검찰개혁 의지를 문제 삼으며 반대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과거 검찰 수사권 축소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던 점 등을 들어 초대 중수청장으로 적절한지 청문회장에서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범여권인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SNS에 "김지용 전 검사장 중수청장 임명을 반대한다"며 김 후보자를 향한 '친윤 검사' 의심을 지우지 않았다.


박 의원은 "최은순(윤 전 대통령의 장모)에 대해 재기수사 명령을 내린 것은 김지용 전 검사장이 맞다"면서도 "4개월 후 최은순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직접 승인해 준 것도 바로 김지용 전 검사장"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SNS에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의 당내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며 "의총 소입, 무제한 토론하고 표결. 당론 결정을 제안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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