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논란? 부정선수 출전했나” 이민성호 한일전 금메달 정조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02 13:33  수정 2026.10.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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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첫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이 마지막 관문에서 개최국 일본과 만난다. 대회 내내 이동과 훈련 환경 등 경기 외적인 변수에 시달렸지만 이민성 감독은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금메달만 바라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다. 일본을 꺾으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최초로 4연속 금메달을 차지한다.


이 감독은 2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한 경기를 위해서 1년 반 정도 시간을 보냈다”며 “선수들과 다 같이 한 팀이 돼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 준비 과정에서도 변수가 발생했다. 당초 이날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이 예정됐지만 잔디 상태 문제로 취소됐다.


대표팀은 앞서 카타르전 당시 사용했던 도요타시 스포츠파크를 훈련장으로 배정받았다. 그러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독은 “어웨이니까 벌어지는 상황이고 대회 시작부터 문제점들이 발생해왔지만, 그것도 우리가 밟고 일어서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개의치 않고 거기에 맞게끔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최국 일본의 일방적인 응원도 예상된다. 이 감독은 “예선부터 쉬운 경기가 없었다. 결승도 마찬가지”라며 “내일 일본 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선수들이 평정심을 갖고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력 구성에서는 주장 이기혁(강원)의 출전 여부가 변수다. 발 염증으로 중국과의 준결승에 결장한 이기혁은 중원의 핵심이자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왔다.


이 감독은 “이기혁은 오늘까지 정확하게 체크해보고 출전시킬지 말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민성 감독. ⓒ 연합뉴스

상대 일본은 한국과 달리 U-21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일본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겨냥해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는 방향을 택했다.


양국의 연령 구성 차이에 대한 질문에 이 감독은 “연령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우리가 부정 선수를 출전시킨 건 아니지 않느냐”며 “나라마다 각자 정책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은 21세 이하로 올림픽까지 가는 정책이고 우리는 병역 특례도 고려해야 하니 23세 위주로 한 것”이라며 “각자 다른 목표를 두고 있으니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이 감독은 “오이와 고 감독이 팀을 몇 년간 이끌어 왔고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들이 있어서 경기력이 어느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 축구가 예전에는 짧은 패스 위주로 아기자기했다면 지금은 힘 싸움도 겸비했다”며 “하프 스페이스나 짧은 패스, 삼자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우리는 잘 커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승은 최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3개 대회 연속으로 이어지는 한일전이다. 한국은 앞선 두 차례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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