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동에 항모·1만명 더 보낸다…‘이란 재공습’ 화력 집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02 13:01  수정 2026.10.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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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벨트함·해병원정대 출항…11월 말 중동 도착

중동 미군 이미 5만명 넘어…항모 최대 3척 집결

트럼프 “합의 없으면 중간선거 후 이란 공격 가능”

7월 7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진주만 합동기지에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정박해 있다. ⓒAP/뉴시스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 1척과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재개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상황에서 미군이 중동 전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은 지난달 27일 모항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떠나 중동으로 출항했다. 제13해병원정대 병력을 태운 마킨아일랜드 상륙준비단도 이튿날 출항했다. 함정과 전투기, 해병대·해군 병력 등 9000~1만 명이 오는 11월 말까지 중동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동에는 이미 조지 H.W. 부시함과 조지 워싱턴함 등 항모 2척과 상륙준비단이 배치돼 있다. 미군 병력도 5만 명을 넘는다. 루스벨트함까지 도착하면 미군 항모 3척이 중동에 동시에 집결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항모 3개 전단을 합치면 병력은 약 2만 명, 전투기는 최대 150대에 달한다.


이번 증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재공격 가능성을 거론한 시점과 맞물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타임 인터뷰에서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WSJ도 이번 배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 폭격 재개 여부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항모 3척 체제가 계속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루스벨트함이 중동에 도착한 뒤 조지 워싱턴함이 모항인 일본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항모 전력은 다시 2척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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