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고객 1억5000만원 이체 과정서 이상거래 포착
대포통장 확인 후 영업점·경찰 신속 공조
11월 AI 기반 FDS 도입…금융사기 대응 강화
지난 29일 우제문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소비자보호부 주임이 감사장을 받고 있다.ⓒ농협중앙회
농협상호금융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이 보이스피싱 의심 거래를 포착해 약 2억5000만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9월 14일 60대 고객 A씨가 예·적금 등을 해지한 뒤 평소 거래가 없던 계좌로 1억5000만원을 이체하는 과정에서 FDS가 이상거래를 탐지했다고 29일 밝혔다.
농협상호금융 모니터링 담당자는 즉시 1억5000만원이 입금된 계좌와 1억원이 남아 있던 A씨 계좌를 지급정지하고, 거래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A씨에게 영업점 방문을 요청했다.
A씨는 해당 거래가 빌라 매매를 위한 계약금이라고 설명했지만 정식 매매계약서가 확인되지 않는 등 의심 정황이 이어졌다.
특히, 1억5000만원이 입금된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확인되면서 금융사기 가능성이 커졌다.
모니터링 담당자인 우제문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소비자보호부 주임은 관련 내용을 농·축협 영업점에 전달했고, 다음날인 15일 A씨가 영업점을 방문하자 안양농협 이성담 계장이 거래 목적과 경위를 재차 확인했다. 이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거래가 보이스피싱으로 확인됐다.
농협상호금융은 신속한 대응으로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우제문 주임과 이성담 계장이 안양만안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농협상호금융은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FDS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상호금융업권 최초로 휴대폰 개통이력 서비스를 FDS에 적용했으며, 오는 11월에는 AI 기반 신규 FDS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부터 금융사기 모니터링을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전담 인력도 전년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윤성훈 상호금융대표이사는 "금융사기 피해 예방은 이상거래를 신속하게 포착하고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FDS 고도화와 현장 대응체계 강화를 통해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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