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역사 20곳 시범운영…누적 3186건 이용·97.7% 회수
인천도시철도 역에 비치된 공유우산 플랫폼 ⓒ 인천교통공사 제공
비 오는 날 지하철역에서 빌린 우산을 다른 역에 돌려주는 공유 서비스가 실제 시민 이동생활에서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17일 공유우산 플랫폼 시범사업 최종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운영 실적과 이용 패턴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유우산 사업은 도시철도 역사 안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에게 우산을 빌려주는 생활편의 서비스다.
IoT(사물인터넷)와 RFID(무선식별시스템) 기술을 접목해 우산의 대여부터 반납까지 이용 이력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위브렐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인천도시철도 1·2·7호선 14개 역사 20개소에 플랫폼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이어왔다.
운영 결과 총 3186건의 대여가 이뤄졌고 이 중 3114건이 회수됐다. 회수율은 97.7%로 집계됐다.
이용량은 모든 역사에서 동일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가정역과 검단사거리역 등 주거 및 통학 수요가 집중된 지역의 역사에서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아 생활권과 우산 수요 사이의 연관성도 확인됐다.
서비스 이용자는 모바일 앱에서 본인인증을 거쳐 우산을 대여할 수 있다. 대여한 우산에는 RFID가 적용돼 개별 이용 기록과 반납 여부가 자동으로 관리된다.
특히 빌린 역사로 되돌아갈 필요 없이 공유우산 서비스가 운영되는 다른 역사에 반납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대여 후 48시간 안에 반납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갑작스러운 우천 시 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동시에 여러 사람이 하나의 우산을 공유하는 방식인 만큼 자원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시범운영 결과와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 운영방식을 보완하고, 향후 전체 역사로 확대할 수 있는지 검토할 방침이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공유우산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작은 불편을 도시철도 공간을 활용해 해결하는 서비스”라며 “운영 결과와 시민들의 이용 의견을 토대로 확대 가능성과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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