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매한 정치" "이제는 우체국도 좌체국"…野, 李대통령 "좌아하게" 비판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10.04 10:25  수정 2026.10.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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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현실은 SNS 공간 아닌 실제 국민 삶 속에 있다"

장동혁 "극렬 좌파들 쓰는 말 대통령이 버젓이 SNS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민이 체감하는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대통령의 '좌매한' SNS 정치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좌아하게"라는 표현을 쓰자, 이를 비꼰 것이다. '좌아하게'는 이 대통령 강성 지지층인 뉴이재명 사이에서 쓰는 은어로, '우아하다'의 말의 '우'를 진보 진영을 뜻하는 '좌'(左)로 바꾼 표현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현실은 SNS 공간이 아닌 실제 국민의 삶 속에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이 대통령이 엑스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국가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경제정상화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언급한 데 대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나가서 불경기에 시름하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 고물가에 한숨쉬는 가정주부, 급등하는 비료값과 농지전수조사에 한숨짓는 농민들, 아니면 집을 구하고 있는 신혼부부들을 만나서 말해보라"며 "어떤 반응이 나올까"라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당분간 SNS를 중단할 것을 권한다"며 "국민의 삶속으로 들어가서 분노한 민심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고 올바른 민생경제 정책을 함께 논의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SNS에 최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언급하며 "대통령의 '좌아'한 대응에, 북한은 '자작 광대극'이라고 조롱하며 미사일로 응수했다"고 비꼬았다.


장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숭례문 부영태평빌딩 앞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는 "극렬 좌파들이나 쓰는 말을 대통령이 버젓이 SNS에 올린 것"이라며 "이제는 우체국도 '좌체국'으로 불러야 될 판"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엑스에 "이재명 정부의 성과가 200건을 돌파했다"라는 지지자 글을 공유하며 "많이들 함께해 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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