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상급 의과대학 연구팀·국내 의료진 참여…글로벌 공동연구 추진
교모세포종 병변의 치료 전 (왼쪽)과 치료 후 (오른쪽) 뇌 MRI 변화 이미지 ⓒ 파나셀바이오텍 제공
국내 바이오기업 파나셀바이오텍이 미국 의과대학 연구진과 손잡고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한 엑소좀 기반 약물전달 기술 검증에 착수한다.
파나셀바이오텍은 최근 미국의 한 대학병원 연구팀과 교모세포종 표적 엑소좀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엑소좀에 항암제를 실어 뇌종양 부위까지 전달하는 기술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는 약물 전달 여부다.
BBB는 외부 물질이 뇌 조직으로 들어오는 것을 제한하는 방어체계로, 항암제를 뇌종양 부위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주요 장애물로 꼽힌다.
연구진은 중대뇌동맥 폐쇄(MACO) 모델 등을 활용해 정맥으로 투여한 표적 엑소좀이 BBB를 통과한 뒤 뇌 내부의 목표 암세포에 도달하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후 암세포에 대한 전달 및 사멸 효과 등을 단계적으로 분석한다.
교모세포종은 치료가 어려운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과 방사선·항암치료 등을 병행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파나셀바이오텍은 기존 치료 방식의 한계로 지적돼 온 약물 전달 문제에 엑소좀 기술을 적용해 치료물질의 뇌 조직 전달 가능성을 높이는 데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 결과에 따라 후속 비임상 및 치료제 개발로 연구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참여 기관의 구체적인 명칭은 비밀유지계약(NDA)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미국 대학병원 연구진과 국내 대형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연구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최승호 대표는 “이번 협력은 엑소좀 기반 약물전달 기술의 가능성을 국제 연구진과 함께 검증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표적 엑소좀의 BBB 투과와 약물 전달 과정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후속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 성과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나셀바이오텍은 엑소좀과 줄기세포 치료제 등을 연구·개발하며 표적 약물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뇌질환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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