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논란을 겪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배우 유해진의 광고 영상 5편에서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유해진이 영화에서 사건 현장의 경호를 담당했던 경찰 박철구 경감 역으로 출연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이 버거킹 측에 광고 계약 해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유해진.ⓒ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유해진이 별도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운영하자 일부 네티즌이 그의 광고 영상에 비판 댓글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평론가 이동진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 공개된 리뷰 영상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이어졌고 제작진은 29일 "영화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영화 유튜버 지무비 역시 앞서 관련 콘텐츠를 삭제했다. 다만 구체적인 삭제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암살자(들)'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박해일·이민호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당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개봉 이후 일부 야권과 보수 진영에서는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상영 중단과 제작사의 사과를 요구했고 제작진은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거나 영화 속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종배 국민의힘 전 서울시의원은 30일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는 등 이번 논란이 법적 문제로도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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