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조사 어려운 작업이었다면 사고 초기부터 서둘렀어야"
"국회의원들 부대 찾아간다고 뭔가 확인할 수 있는 것 아냐"
"내일 전체회의에서 북한군 접근 가능성 판단 철저히 확인"
국회 국방위 야당 간사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국방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국무위원후보자(국방부장관 강신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 처리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지뢰사고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임종득·한기호·성일종·유영하·유용원·강선영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이 이런 정황을 언제 파악했는지, 지휘부에는 언제 보고했으며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합동 현장조사는 사고 발생 엿새 만에 시작됐으나 첫 조사에서도 지뢰 탐색과 기동로 확보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폭발 원점까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현장조사가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었다면 사고 초기부터 준비를 서둘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육군 25사단을 방문한 일정에 국민의힘이 동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국힘 국방위원들은 "부상 장병들은 수도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합동조사팀조차 아직 폭발 원점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이 부대를 찾아간다고 뭔가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금 현장에 필요한 것은 사고 수습과 경계태세 유지, 장병들의 안정이지 정치인들의 방문으로 현장 지휘관과 장병들에게 또 다른 부담을 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사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방위 전체회의 개최를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사고 현장에 불발 지뢰가 남아 있다는 장병들의 진술과 군 내부에서도 북한 지뢰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언론보도까지 나오자 더 이상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29일 오후 3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늦게나마 민주당이 전체회의 개최에 응답한 데 의미를 두고 무엇보다 이번 사고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승적으로 민주당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내일 전체회의에서 북한 목함지뢰를 목격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군이 언제 확보했는지, 불발 지뢰에 관한 보고는 언제 이루어졌는지, 군은 북한군의 접근 가능성과 북한 지뢰 가능성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확인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현장조사가 늦어진 경위는 물론 사고 직후부터 청와대와 국방부, 합참 사이에 어떤 보고와 지시가 오갔는지도 확인하겠다"며 "만약 사고 원인과 늑장조사 경위, 북한 지뢰 가능성에 대한 군의 판단, 청와대 보고와 지시 과정까지 한 점의 의혹이라도 남는다면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끝까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같은 국방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병주 민주당 의원을 직격하기도 했다. 이들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현장 증거 훼손 우려를 과학이 아닌 미신이라고 주장했다"면서 "비가 내리고 시간이 흐르는 상황에서 증거 훼손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은 진상규명을 위해 당연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지 미신이라고 치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이 백브리핑에서 사고지역이 우리 군이 관측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도 중요한 대목"이라며 "그렇다면 더더욱 북한군이 해당 지역에 접근했는지 실제 지뢰를 매설했는지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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