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도 7000피 탈환…기간 프리미엄이 뭐길래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9.26 08:00  수정 2026.09.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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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금리 핵심 변수는 기간 프리미엄

연준 금리 인상 이후 0.72bp→0.64bp

거래대금 상위·낙폭과대 종목 등 주목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긴축 기조에도 코스피가 7000선을 되찾았다.


주식시장의 관심이 금리 수준보다 장기금리의 핵심 구성 요소인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으로 이동하면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21~23일) 코스피 지수는 6938.34~7171.44 사이에서 움직였다.


지수는 지난 21일 장중 7000선을 회복한 뒤 3거래일 연속 7000선을 넘은 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금리 상승기에 소외됐던 유동성 민감주와 성장주에 시장 관심이 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기준금리보다 장기금리의 핵심 변수인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에 향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간 프리미엄은 채권을 보유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투자자가 요구하는 추가 보상을 의미한다.


기간 프리미엄이 하락하면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주식의 할인율 부담도 줄어 성장주·기술주 등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다.


현재 기간 프리미엄은 연준의 긴축 기조에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연준이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50%~3.75%에서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기간 프리미엄은 0.72bp(1bp=0.01%포인트)에서 0.64bp로 낮아졌다.


과거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혹은 고금리 동결 국면에서도 기간 프리미엄이 축소돼 S&P500과 코스피가 강한 상승장을 연출한 바 있다.


글로벌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멀티플 리레이팅이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이 ‘금리가 언제 내릴까’에서 ‘장기 할인율이 얼마나 안정될까’로 옮겨진 만큼, 향후 기간 프리미엄의 흐름이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부상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때, 유동성과 위험선호 회복의 수혜를 받는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비롯해 ▲신용융자 비중이 높은 종목 ▲고베타 종목 ▲낙폭과대 종목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공격적 포지션을 구축하되, 펀더멘털 방어력을 갖춘 고ROE(자기자본이익률) 종목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추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한화솔루션 ▲LG이노텍 ▲현대오토에버 ▲에이피알 등이 제시됐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에 위치해도 기간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구간에서는 장기 할인율 리스크가 제거돼 시장의 시선이 ‘금리 부담’에서 ‘실적 및 위험 선호’로 이동한다”며 “현 국면에서는 레버리지와 유동성 민감 스타일로의 적극적인 스타일 시프트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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