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가능 AI 에이전트 등 주요 위험 논의”
AI 사고 발생 시 상호 통보 체계·대응 절차 마련 추진
베선트 “중국 금융당국, 이란 제재 많이 관여”
지난해 5월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스콧 베선트(왼쪽)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공식 대화 채널을 마련했으며 약 두 달 뒤 중국 선전에서 후속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전날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뉴욕에서 가진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미중 AI 대화를 공식화했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아마 두 달 뒤 중국 선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토콜 논의를 시작하고 싶다”며 “양측이 주요 AI 위험이 무엇인지, 통제 불가능한 AI 에이전트가 문제인지, 사이버 공간의 비국가 행위자가 문제인지 등에 대해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AI 대화는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후속 회담이 거론된 선전에서는 오는 11월 중국 주최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주요 각료들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 휴전 연장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허 부총리와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연장 여부에 합의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양국의 무역 휴전 시한은 오는 11월 10일까지다.
베선트 장관은 대이란 제재와 관련해 오는 23일부터 모든 이란 항공사의 운영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항공기에 연료나 착륙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해외 공항은 달러 결제 시스템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중국과도 관련 제재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을 비롯한 중국 금융 당국이 이 과정에 많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은 미국의 관련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국제법적 근거가 없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권한을 부여받지 않은 불법적인 일방 제재에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