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담·드론 감시까지…노인일자리 신규 직무 8개 선정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9.22 12:00  수정 2026.09.22 12:00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퇴직자 전문성 활용한 법무·관광·안전 분야 확대

31개 시범사업 평가…사업모델 표준화 후 전국 보급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금융권에서 일했던 노인이 소상공인의 정책자금 신청을 돕고 공항 주변에서는 불법 드론을 감시한다. 기존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노인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새로운 일자리 8개가 발굴됐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6년 노인적합형 노인일자리 신규 직무로 소상공인 정책금융 안심동행단, 폐그림책교구사업, 현충시설 시니어 레인저스, 로컬픽 다국어 제작단, 시니어 법무보호 사전상담단, 건강증진 금연지도원, 인생이야기 기록 작가단, 시니어 항공안전 감시단 등 8개가 선정됐다.


31개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노인적합성, 사회적 가치, 참여자 역량, 수요처 확보 가능성, 전국 확대 가능성 등을 평가해 추렸다.


대상으로 선정된 '소상공인 정책금융 안심동행단'은 금융권 퇴직자 등 금융 분야 경력을 가진 노인이 지역 소상공인을 찾아가 정책자금 상담과 온라인 신청을 지원하는 일자리다. 정책자금과 관련된 불법·부당행위를 감시하고 신고하는 역할도 맡는다.


올해 11명이 참여해 73건의 방문상담을 진행했다. 약 1억500만원 규모의 정책자금 신청을 지원했고 부정행위 89건을 모니터링·신고했다.


'폐그림책교구사업'은 버려지는 그림책의 삽화 등을 활용해 놀이·교육 교구를 만드는 사업이다. 제작한 교구는 아동·노인 돌봄시설 등에 제공한다. 도서 폐기량을 줄이면서 돌봄시설의 교구 구입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현충시설 현장조사와 환경정비, 관람 안내 등을 담당하는 '현충시설 시니어 레인저스'도 선정됐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 콘텐츠를 기획하고 다국어 자막을 제작하는 '로컬픽 다국어 제작단'도 포함됐다.


법률·사회복귀 분야에서는 출소 예정 재소자에게 법무보호 서비스를 안내하는 '시니어 법무보호 사전상담단'이 선정됐다. 금연구역 표지를 점검하고 환경관리와 금연 계도를 담당하는 '건강증진 금연지도원'도 새 일자리로 발굴됐다.


노인일자리 우수사례와 미담을 발굴하고 회고록·자서전 작성을 지원하는 '인생이야기 기록 작가단'도 이름을 올렸다.


'시니어 항공안전 감시단'은 공항 주변 불법 드론을 감시하고 드론 비행의 위험성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노인적합형 신규 직무 발굴은 2019년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노인공익활동사업 10개, 노인역량활용사업 60개 등 모두 70개 직무가 선정됐다. 올해 8개를 더하면 신규 발굴 직무는 모두 78개로 늘어난다.


복지부는 이번에 선정된 8개 직무의 사업모델을 표준화한 뒤 지방정부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지역 여건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보급한다는 방침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