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통진의 흔적, 경기도 기념물로 되살아났다

김포 =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18 14:30  수정 2026.09.18 14:30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2024년부터 발굴조사…객사 정청 등 조선시대 관아 건물 흔적 확인

조선시대에 그려진 옛 통진관아 모습 ⓒ 김포시 제공

조선시대 통진지역의 행정 중심지였던 통진도호부의 흔적이 경기도 문화유산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김포시는 월곶면 군하리 일원에 위치한 ‘김포 통진도호부 객사지’가 지난 3월과 9월 두 차례 경기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통진도호부 객사지는 조선시대 지방 관아의 핵심 시설인 객사가 있었던 곳이다. 객사는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봉안하고 중앙에서 내려온 관리나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해당 부지는 일제강점기 이후 학교와 공장, 매립지 등으로 이용되면서 원형이 크게 훼손됐다.


김포시는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2024년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객사의 중심 건물인 정청을 비롯한 건물 흔적을 확인했다.


통진도호부는 1397년(태조 3년) 통진지역에 감무가 파견되면서 행정 중심지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후 1694년(숙종 20년) 문수산성이 축성되면서 군사·행정적 중요성이 커졌고 통진현에서 통진도호부로 승격됐다.


이번 객사지 확인은 통진도호부 관아의 실체를 뒷받침하는 유적을 발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재 통진도호부와 관련된 문화유산으로는 경기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통진향교와 통진이청 등이 있지만, 발굴조사를 통해 사라진 관아 건축물의 흔적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포시는 이번 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객사지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통진지역의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경기도 기념물 지정은 통진도호부 객사지가 지닌 역사적 가치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면서 김포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관리와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