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용 전 국방장관 별세 …전두환·노태우 동기에 신군부 핵심 5인방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09.13 22:28  수정 2026.09.1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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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의 빈소 모습.ⓒ연합뉴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육군사관학교 동기로 신군부 핵심 5인방으로 꼽히며 육군참모총장과 내무부·국방부 장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정 전 장관은 최근 건강이 악화해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이날 오전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빈소는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932년 대구에서 출생한 정 전 장관은 경북고와 육군사관학교를 11기로 졸업한 뒤 1955년 육군 장교로 임관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동기인 그는 하나회 인맥으로 신군부 핵심 인사로 활동했다. 두 전직 대통령을 포함, 이희성 전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8기), 황영시 전 육군참모차장(10기)과 더불어 '신군부 핵심 5인방'으로 꼽힌 인물이다.


정 전 장관은 제 50보병사단장, 육군특수전사령관, 육군참모차장, 제3야전군사령관, 육군참모총장 등 요직을 역임한 뒤 1985년 대장으로 예편했다. 전역 후에는 전두환 정권에서 내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지내는 등 승승장구했다.


선출직에도 도전해 1988년 제 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국회의원(대구 서구갑)에 당선됐지만 이듬해 12월 5공 청산 분위기 속에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이후 1992년 제 14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다시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진압 가담 등과 관련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로 1996년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고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됐다. 이후 같은 해 12월 전·노 전 대통령 등과 함께 특별사면됐다.


이후 육사발전기금 이사장, 특전사 전우회 회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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