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안서 물놀이 중 일가족에 벌어진 사고…엄마·아들 사망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09.12 22:22  수정 2026.09.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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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에 휩쓸린 엄마·3세 아들, 심정지 상태로 병원 옮겨졌으나 숨져

사고가 발생한 진도 해안가.ⓒ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

전남광주 진도 해안가에서 물놀이 중 썰물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던 어머니와 3세 아들이 결국 사망했다.


12일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날 오후 1시51분께 전남광주 진도군 의신면 신비의 바닷길 인근 해안에서 물놀이를 하던 일가족 4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0대 여성인 A씨는 아들 2명(8세·3세)과 딸 1명(6세) 등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중 아이들이 해변에서 점차 멀어지자 이들을 구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3세 아들도 함께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8세 아들은 해상에서 양식장 밧줄을 붙잡고 버티다가 구조됐지만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6세 딸은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온 뒤 가족들이 나오지 않는다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이 인근 폐쇄회로TV(CCTV) 등을 확인한 결과, 당시 A씨는 모래사장에서 자녀 3명이 물놀이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으며 아이들은 튜브나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 당시 해당 해안은 이날 오전 11시 41분께 만조를 지난 뒤 물이 빠지는 썰물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은 해수욕장으로 지정된 곳은 아니지만 관광객들이 종종 물놀이를 하는 소규모 해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일가족이 물놀이를 하던 중 썰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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