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전경. ⓒ연합뉴스
태풍 내습 때 해수위 상승과 고파랑으로 인한 항만 배후지 침수와 시설물 파손을 줄이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폭풍해일 위험수위를 정밀하게 예측하는 실무자 교육이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안·항만시설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설계 실무자의 검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10일 서울에서 폭풍해일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폭풍해일은 강한 바람과 저기압으로 바다 수면이 상승하는 현상이다. 태풍이 접근할 때 고파랑을 동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방파제와 부두 등 항만시설물은 바다와 맞닿아 있어 폭풍해일이 발생하면 해수위 상승과 고파랑으로 배후지가 침수되거나 구조물이 파손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최고 2.5m에 달하는 폭풍해일이 만조와 겹치면서 마산만 일대 배후지가 대규모로 침수됐다. 2022년 태풍 ‘힌남노’ 때도 폭풍해일과 높은 조위가 중첩되면서 포항 해안가와 형산강 유역에서 범람과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해수부는 이 같은 피해를 줄이려면 시설물 설계단계부터 폭풍해일의 위험수위를 정밀하게 예측하고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폭풍해일의 발생 원리와 시설물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이론교육과 기상자료·수치해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폭풍해일고를 직접 산출하는 실습교육으로 구성된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8일까지 항만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QR코드 또는 인터넷 주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론과 실습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거나 두 강의를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실습교육 참가자는 기상자료와 수치해석 프로그램을 직접 활용해야 하는 만큼 개인 노트북을 지참해야 한다.
공두표 해수부 항만국장은 “폭풍해일은 항만과 배후부지의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핵심요소인 만큼 설계단계에서 정확한 수치예측과 철저한 사전검토가 중요하다”며 “실무역량을 강화해 더욱 안전한 해안·항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관련 실무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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