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이형일 부총리 후보자…정권 바뀌어도 요직 지킨 ‘거시정책통’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8.30 12:04  수정 2026.08.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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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재정경제부 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30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경제정책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로, 거시경제 분석과 정책 조정 능력을 갖춘 ‘거시정책통’으로 꼽힌다.


1971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후보자는 대구 경상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텍사스A&M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후보자는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이듬해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금융정책국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에서 근무하며 금융시장 구조조정 업무를 경험했다.


이후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등 경제·금융 분야 핵심 보직을 거쳤다. 2015년부터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며 국제 경험도 쌓았다.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경제정책 요직에 잇달아 기용됐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과 경제정책비서관을 지냈다. 2021년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맡은 뒤 대통령실로 이동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다시 기재부 차관보로 복귀했다.


2023년에는 통계청장에 임명됐으며, 새 정부 출범 뒤인 2025년 6월 기획재정부(재정경제부 전신) 제1차관에 발탁됐다.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거시경제 정책을 다루는 핵심 보직을 이어온 셈이다.


이 후보자는 통계청장 재임 당시에는 소득계층 간 이동 실태를 보여주는 ‘소득이동통계’ 개발을 이끌었다. 지역내총생산(GRDP) 공표 시기를 앞당기고 개인의 경제·사회적 특성에 따른 혼인·출산 현황을 분석하는 ‘인구동태패널통계’ 개발도 추진했다.


UN 통계위원회 부의장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정책위원회 의장단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무대 경험도 갖췄다.


이 후보자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업무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이 선정하는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뽑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1971년 대구 ▲대구 경상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텍사스A&M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36회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IBRD 선임이코노미스트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기재부 차관보 ▲통계청장 ▲기재부 제1차관 ▲재경부 제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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