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살인범, 中 데려와라" 현지 SNS서 '사형' 요구 확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28 13:41  수정 2026.08.28 13:42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중국인 시간 강사의 범행이 알려진 가운데,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피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한국에서 실종된 중국인 유학생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웨이보 등 중국 SNS에서는 관련 게시물이 잇따랐다. A씨가 졸업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실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도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연합뉴스

특히 피의자가 A씨와 같은 중국 국적의 30대 시간 강사 정모씨로 확인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충격과 분노가 커졌다. 일부 매체가 정씨의 국적을 잘못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씨가 직접 경찰에 A씨의 실종 신고를 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중국 SNS에서는 "한국은 오랫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으니 중국에서 재판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신화통신을 통해 사건을 확인한 주부산 중국총영사관도 "한국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유가족에 대한 영사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산시 하양읍 자택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여러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허위 실종 신고를 하고, A씨의 옷을 입은 채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의 진술과 폐쇄회로TV(CCTV) 등을 토대로 유기된 시신을 수색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정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검토 중이다. 정씨는 현재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거부한 상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