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7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
자율구조조정 절차 희망했으나 무산
중앙그룹 계열사 총 5곳 회생절차 돌입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뉴시스
서울회생법원이 JTBC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채권단과 두 달여간 진행한 자율구조조정(ARS) 협의가 무산되면서 법원 관리 아래 정식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2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오전 JTBC의 ARS 절차를 종료하고 회생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JTBC는 앞서 지난 7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ARS 절차를 희망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보류해왔다.
재판부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플랫폼의 성장과 출연료 및 인건비 등 제작비 상승, 방송광고시장 축소 등을 개시 결정 이유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림픽 중계권료 지급에 따른 대규모 지출과 중앙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리인을 따로 선정하지 않고 현 대표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현 경영진의 귀책 사유가 드러날 경우 교체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채권자목록 제출 기한은 10월8일, 채권 신고기간은 11월6일까지로 지정됐다.
채권자협의회는 회사의 주요 채권자들로 구성되고, 채권자협의회 등의 추천을 받아 선임된 구조조정 담당임원(CRO)이 회사의 자금수지 등을 감독하게 된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내년 1월29일까지다.
JTBC는 "여러 차례 협의 결과, 채권자 권익 보호 측면에서도 회생절차 개시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ARS 추가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았고,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JTBC는 법정 회생절차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겠다. 아울러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 조속한 매각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그룹 재무 위기 사태는 JTBC가 6월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며 발생했다.
이날 JTBC의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등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이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중앙일보는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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