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차에 깔린 7살 초등생 결국...작업자 2명 구속영장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28 14:52  수정 2026.08.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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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에 아파트 단지 놀이터를 지나다 이삿짐 운반용 사다리차에 깔려 중상을 입었던 7세 초등학생이 결국 숨진 가운데, 경찰은 작업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8일 천안동남경찰서와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A군은 전날 오전 8시 40분께 동남구 신부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넘어지는 사다리차의 사다리에 깔렸다.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였던 A군은 119구조대의 응급처치로 호흡을 회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같은 날 오후 2시 59분 끝내 숨졌다.


ⓒ연합뉴스

경찰 조사에서는 작업자들이 사다리차의 균형을 잡는 지지대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지지대 4개를 모두 펼쳐야 했지만 2개만 전개한 상태에서 사다리를 아파트 11층 높이인 약 33m까지 올렸고 이 과정에서 차량이 균형을 잃고 사다리가 놀이터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당시 사다리차를 실제 조작한 20대 외국인 노동자는 불법체류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다리차 운전기사인 50대 남성과 외국인 노동자 등 2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전날 오후 7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28일 오전 11시 열렸다. 경찰은 외국인 노동자가 사다리차를 조작한 사실을 밝히지 않는 등 사고 경위를 숨기려 한 정황과 작업장 주변 통제 등 추가적인 안전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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