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B컷] 박근혜, 10년 만에 당 공식행사 등판...장동혁 대신 '구심점' 될까

데일리안 고양(경기) = 홍금표 기자 (goldpyo@dailian.co.kr)

입력 2026.08.27 18:00  수정 2026.08.27 18:00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부터)와 박근혜 전 대통령, 정점식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함께 입장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와 함께 입장한 이날 참석은 전직 대통령이 당 공식행사에 나선 10여 년 만의 일이다. 정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아 참석을 요청하며 성사됐다.


당내 상황은 어수선하다. 장동혁 대표는 '당원 중심 정당'을 내세우고 있지만, 비당권파는 보수쇄신을 이유로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특검 규탄대회 참석률이 30%대에 그치는 등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행사 보이콧으로 드러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화합의 메시지를 던지며 흩어진 보수 진영을 다시 묶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반응은 엇갈린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대표를 지낸 뒤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로 당내에서 '어른'으로 평가받지만, 야권에서는 국정농단으로 파면된 전직 대통령을 다시 정치 전면에 세우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당 내부에서도 "지도부 체제에서는 의원들이 모여도 시너지는커녕 분란만 생긴다"는 회의적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라,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이 실제 구심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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