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서 대타로 나와 84일 만에 안타
샌디에이고 시절인 2023년 이후 3년 만에 끝내기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김하성. ⓒ AP=뉴시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애틀랜타)이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모처럼 몸값을 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쳤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벤치를 달궜던 김하성은 팀이 5-5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 왼손 태너 스콧을 상대한 김하성은 볼 3개를 침착하게 지켜본 뒤 파울 3개를 쳐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이어 스콧의 시속 156km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좌익수 방면으로 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재빨리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김하성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애틀랜타는 다저스를 접전 끝에 6-5로 제압했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김하성은 6월 4일 이래 84일 만에 기록한 시즌 6번째 안타를 극적인 끝내기로 연결했다.
김하성이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23년 4월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가 마지막이다. 당시 그는 4-4로 맞선 9회 끝내기 홈런을 쳤다.
약 4년 만에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모처럼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환하게 웃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 나선 김하성은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돼 너무 기분 좋았고, 1루로 뛰어가면서 (직선타성 타구가) 빨리 땅에 떨어지길 바랐다”고 극적인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언제 (경기에) 나갈지 모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왔고 그 결실이 오늘 나와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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