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FDA로부터 '임상 보류' 결정 해제
임상군에 황반변성 치료 내성 환자도 포함
압타바이오 CI ⓒ압타바이오
압타바이오가 경구용 황반변성(AMD) 치료제 사업에 속도를 낸다. 빠르게 글로벌 임상 1상을 재개해 기술수출(L/O) 등 신약 후보물질 사업화를 추진할 디딤돌을 쌓기 위해서다. 아직까지 시장에 경구용(알약) 황반변성 치료제가 전무한 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압타바이오는 미국 임상 1상 과정에서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 신약 후보물질 ‘ABF-101’의 투약을 재개했다.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보류 결정을 해제 받은 이후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ABF-101'은 NOX 효소(NADPH 산화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기존 치료제처럼 신생혈관 하나만 표적하는 것을 넘어 상위 경로인 NOX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신생혈관 생성, 염증, 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이유다.
이번 임상 1상이 건강한 성인에 더해 황반변성 환자까지 포함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실제로 압타바이오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치료에 내성이 있다고 알려졌거나 치료제에 반응이 없던 황반변성 환자까지 임상 대상에 포괄했다.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 대부분이 환자 부담이 큰 주사제 형식이라는 것도 신약 후보물질의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항VEGF 주사제는 4~12주마다 안구에 반복 주사해야 한다. 투여 방법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있는 데다가 내성까지 생기기 쉽다.
압타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안에 건강한 성인 대상 단회투여(SAD) 및 반복투여(MAD)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추적 관찰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한다. 이를 통해 기술수출 등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150억 달러가 넘는 글로벌 황반변성 시장에서 경구용 치료제가 전무하다는 점이 곧 ABF-101의 기회”라며 “임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가 확보되면 기술이전 논의가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