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1조1711억 규모 추경 편성…만 3세 무상교육에 111억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8.11 08:54  수정 2026.08.11 08:55

3세 유아 3만5000명 혜택 받을 전망

정 교육감 "4년 안에 3~5세 무상교육 완성할 것"

노후 학교 시설 개선에 6254억원 투입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총 1조1711억원 규모의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특히 만 3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비로 111억원을 편성해 이르면 올 가을부터 3세 유아에 대한 무상교육이 실현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조1711억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10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7월 발표한 서울교육 비전인 '모두를 위한 기본교육'을 2학기 학교 현장에 반영하고, 학생 안전과 교육복지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정근식 교육감이 지난 6·3 지방선거 기간 내세운 핵심 공약인 유아 완전 무상교육을 위해 우선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무상교육비로 111억원을 편성했다.


유치원·어린이집에 교육비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그동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3세 유아 3만5000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정 교육감은 앞서 비전 발표 기자회견에서 올 가을 3세 무상교육을 추진하겠다며 "유보통합의 속도나 범위를 해결하는 문제가 남아 있지만 3~5세 무상교육을 4년 안에 완성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 교사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 대체 강사 지원에 12억원, 육아휴직수당 지원에 5억원이 편성됐다.


이번 추경에서 가장 많은 재원이 투입된 분야는 노후 학교 시설 개선으로 6254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냉난방 설비를 비롯해 창호·전기 등 위험시설을 전면 개보수하고, 지진에 취약한 건물의 내진 보강과 화재 확산 위험이 큰 드라이비트 외장재를 개선하는 데는 3290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많은 지적을 받아온 화장실 정비에 2142억원을 편성해 230개교의 환경을 개선한다.


▲급식 환경 개선(560억원) ▲학교 인근 위험 요소 즉시 제거(208억원) ▲폐쇄회로(CC)TV 설치(45억원) 등에도 예산을 배정했다.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에 따른 교사 법률·심리 지원과 대응 체계 보강 예산으로는 9억원이 편성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마음건강 회복 및 교권 보호 사업'은 올해 하반기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활용해 추진한 뒤 2027년도 본예산에 확대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체험학습 지원에 22억원을 편성해 교사의 행정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체험장소 선정부터 사전답사, 안전 계획 수립까지 준비 과정 대부분을 학교가 수행해야 해 교사들의 현장체험학습 기피 현상을 키운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와 함께 학교가 자율적으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 운영비로 137억원을, 초등 6학년과 고등 3학년 교실에 디지털 전자칠판을 보급하는 데 173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정 교육감은 "이번 추경은 학생들의 일상생활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기본교육을 튼튼히 하고, 나아가 인공지능(AI) 미래교육도 준비하는 방향으로 편성했다"며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해 학생과 교직원이 곧바로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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