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시장 중 단일 거점서 마이바흐 판매 15%
상담·출고·정비 잇는 프라이빗 고객 경험 주력
박홍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센터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HS효성더클래스
“우리의 경쟁 상대는 타 자동차 브랜드가 아닌 럭셔리 (명품) 브랜드입니다.”
3일 박홍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센터장은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운송 수단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하나이자 럭셔리 브랜드로서 자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64곳 중 단일 거점서 판매 15%
이날 HS효성더클래스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개관 1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2025년 7월 문을 연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차량 상담과 인도, 애프터서비스(AS), 고객 멤버십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이다.
노재봉 HS효성더클래스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HS효성더클래스
개관 1년 만에 판매 성과도 나타났다. 센터 측에 따르면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국내 전체 마이바흐 판매량의 약 15%를 담당했다. 전국 64개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가운데 단일 거점이 거둔 성과다.
개관을 기념해 센터에서만 선보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실버라이닝 에디션’은 공식 출시 전에 전량 판매됐다. 실버라이닝 에디션을 포함한 전용 에디션 판매량은 40대를 넘어섰다. 지난 6월 진행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프로모션에서도 단일 전시장 기준 국내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노재봉 HS효성더클래스 대표는 “전국 60개가 넘는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가운데 단일 전시장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판매량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상담과 인도, 정비 과정에서 만족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출고부터 정비까지 ‘프라이빗’…마이바흐식 고객 경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2795㎡ 규모의 독립형 건물로 조성됐다.
1층에는 차량 전시 공간과 서비스 예약 라운지가, 2층에는 외부 시선을 차단한 프라이빗 차량 출고 공간이 마련됐다. 3층에는 개별 상담 공간인 ‘살롱 프리베’와 외장 색상, 가죽, 실내 소재 등을 직접 조합할 수 있는 ‘마누팍투어 월’이 자리한다.
박 센터장은 “일반 전시장에서는 판매를 권유받는다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곳에서는 차량 선택에 도움을 받는 느낌이었다는 고객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럭셔리는 많은 것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가장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데서 시작한다”며 “고객과 처음 대면하는 순간부터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고객 응대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의 차량 수리 공간 ⓒHS효성더클래스
지하 1층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차량을 정비하는 전용 서비스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5개의 워크베이와 전용 장비를 갖췄으며, 전문 테크니션 6명과 전담 서비스 어드바이저 3명이 근무한다.
고객의 요청 사항을 방문 전에 파악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입차부터 출차까지 일관된 맞춤형 응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S클래스 정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서비스 대상을 S클래스까지 넓혔다.
노 대표는 “마이바흐뿐만 아니라 S클래스도 이곳에서 정비해 달라는 고객 요구가 있었다”며 “고객들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3위 한국…글로벌 운영 기준 만든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의 차량 전시 공간 ⓒ데일리안 이소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전용 브랜드센터가 서울에 들어선 배경으로 한국 시장의 위상을 꼽았다.
회사에 따르면 한국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세계 5위 시장이자 마이바흐 세계 3위 시장이다. 마이바흐 세단 판매량은 세계 2위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당초 세계 주요 시장에 5개의 마이바흐 전용 브랜드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서울이 첫 번째 거점으로 선정됐다. 다만 두 번째 브랜드센터의 설립 지역과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HS효성더클래스는 앞으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의 운영 방식을 향후 해외에 들어설 전용 브랜드센터의 기준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노 대표는 “진정한 럭셔리는 차량 자체의 가치뿐 아니라 고객이 브랜드를 만나는 모든 순간의 품질을 통해 완성된다”며 “공간과 전문 인력, 정비 역량,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해 최상위 고객 서비스의 기준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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