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매수 기회"…모건스탠리, K-증시 '비중확대' 권고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8.03 16:31  수정 2026.08.03 16:31

'비중 유지'서 투자 의견 상향 조정

"코스피 9000까지 36% 상승 여력"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주식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증시 급락이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 요인에 따른 조정이라며 코스피가 9000선까지 오를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주식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 유지(Equalweight)'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시장 쏠림과 레버리지 투자 해소로 가격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며 코스피가 자사 목표치인 9000포인트까지 약 36%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조정을 계기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관련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국내 증시 급락이 기업 실적이나 경기 둔화 등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수급에 따른 기술적 조정의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헤지펀드 차입 투자,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 청산도 절반 이상 진행돼 시장의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18% 가까이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장중에는 5.5% 넘게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격한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이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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