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진입 어려운 골목 화재 초기 대응력 크게 향상
상인 대상 실습과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4차례 실시
안전 인프라 확충으로 안전한 전통시장 조성 계획
지하소화장치함 교육ⓒ서울 중구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전통시장과 상점가 21곳에 설치된 지하매립식 비상소화장치함의 사용교육을 모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지하소화장치함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시장 골목에 적합한 초기 진화시설로, 평소에는 도로 아래에 매립되어 있다가 화재 발생 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장치는 화재 발생 직후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해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구는 지난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등 외부 재원을 활용해 전통시장과 상점가 21곳에 총 33개의 지하소화장치함을 설치했다. 특히 규모가 큰 시장에는 여러 곳에 복수로 설치하고, 골목형 전통시장과 상점가 12곳에도 최소 1개 이상을 배치해 초기 대응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9개월간 중부소방서와 협력해 현장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상인들은 직접 장치함을 열고 소방호스를 연결해 방수하는 전 과정을 실습하며 실제 화재 상황에 대비했다. 신중앙시장, 중부시장, 인현시장 등 일부 시장에서는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도 4차례 실시했다.
교육을 마친 상인들은 신규 상인과 시장 구성원에게 사용법을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정기적인 숙달 훈련도 이어갈 방침이다.
중구는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지하도상가 등 55개 시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점포와 골목이 빽빽하게 들어선 특성상 화재 발생 시 빠른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중구는 초기 진화 시설 확충과 현장 대응력 강화에 힘써왔다.
구는 앞으로도 전통시장 안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상인과 주민의 초기 대응 역량을 높여 안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중구의 전통시장은 오랜 시간 주민들의 삶을 지탱해 온 터전이자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라며 "안전시설 확충과 상인들의 대응 역량 강화를 꾸준히 지원해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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