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핀' 매우 강한 세력 유지…오키나와 인근서 진로 결정
중국 동부 향하면 폭염 심화·한반도 접근 땐 기온 완화 가능
기상청 "이동 경로 따라 폭염·강수 양상 달라질 수 있어"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2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돌핀은 괌 북동쪽 134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기상청 캡쳐
40℃ 안팎의 폭염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의 진로가 다음 주 한반도 날씨를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돌핀은 괌 북동쪽 134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0hPa, 최대풍속은 초속 50m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은 돌핀이 다음 주 중반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까지 이동한 뒤 향후 진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한반도 직접 영향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이동 경로에 따라 폭염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태풍이 중국 동부 방향으로 이동할 경우 태풍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한반도의 폭염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반대로 태풍이 한반도와 가까운 해상을 지나거나 북상할 경우 구름과 비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태풍 자체의 강한 세력은 변수다. 돌핀은 현재 최상위 수준의 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과거 큰 피해를 낸 태풍 '루사'와 '매미'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한반도 폭염 강도와 폭우 전망 등 기압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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