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가석방 출소…경영 복귀 시점은 미정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7.30 19:35  수정 2026.07.30 19:38

9월 초 만기 앞두고 한 달여 먼저 출소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형기 종료를 한달가량 남기고 30일 경기도 화성시 만세구 마도면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풀려나고 있다. ⓒ연합뉴스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복역하던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가석방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당초 오는 9월5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지만 한 달여 일찍 풀려났다.


조 회장은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가 무죄로 판단되면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으나 징역형이 선고됨에 따라 수감 상태는 유지됐다.


대법원은 지난 5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적으로 유죄로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법인카드 대금과 개인 이사·가구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급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할 차량을 계열사 명의로 구입하거나 빌린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됐다.


조 회장의 구체적인 경영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장기적인 전략을 고민하고 있어 적당한 시점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된 상황이고 중장기 관점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도 산적해 있는 만큼 그룹 차원에서는 조속한 리더십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현재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어 등기이사 복귀와 별개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 등기이사로 복귀하려면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조 회장이 경영 일선에 돌아오면 지난해 그룹에 편입한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기업 한온시스템의 수익성 개선과 통합 작업을 우선적으로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렌터카 사업 인수 검토를 비롯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직접 챙길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롯데렌탈, SK렌터카를 포함한 렌터카 사업 진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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