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국, 세계 제일 투자·창업 환경"…실리콘밸리 VC 6개사와 MOU 체결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7.26 10:20  수정 2026.07.26 10:20

'벤처투자 밋업' 행사서 투자 요청

"한국은 대체 불가 혁신 거점"

"글로벌 VC는 혁신의 동반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토니 플로렌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공동대표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실리콘밸리 벤처투자기업(VC)들을 향해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국민연금공단은 6곳의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향후 장기적인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 행사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대체하기 어려운 혁신의 거점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기술에만 있지 않고, 빠른 실행력과 세계적 수준의 제조 기반, 디지털 인프라, 우수한 인재,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국민의 저력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며 "나아가 대한민국은 세계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문화적 경쟁력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 창업 인재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비자 제도를 개선하고, 국내외 투자기관의 협력 기반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 창업 인재의 유입을 가로막는 비자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겠다"며 "국내외 기업과 연구 기관,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태펀드, 국민성장펀드, 연기금과 민간 자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이 창업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금융, 해외시장 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투자자를 향해선 "혁신의 동반자"라고 치켜세우며 적극적 투자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기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창업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혁신의 동반자"라면서 "대한민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여러분의 글로벌 투자 역량이 만나면 투자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고, 우리 스타트업은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은 오랜 안보 동맹을 넘어 이제 기술 동맹, 혁신 동맹, 스타트업 동맹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며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대한민국은 뛰어난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 역동적인 창업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다음 세대의 삼성과 현대, SK, 네이버 그리고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글로벌 혁신 기업을 함께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스타트업이 미국의 자본과 시장을 만나고, 미국의 투자자와 혁신 기업이 대한민국의 기술, 제조, 인재 생태계와 연결될 때 양국은 앞으로의 30년을 함께 만들어 갈 혁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여러분이 함께 새로운 성장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세계의 인재와 기술, 자본이 대한민국에 모여 다음 30년의 성장 기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참석한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 행사에서 연금공단과 실리콘밸리 VC 6개사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금공단과 MOU를 체결한 VC는 앤드리슨 호로위츠를 비롯해 제너럴 캐털리스트, 세콰이어 캐피털, 코슬라 벤처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등 기업이다.


연금공단과 6곳의 실리콘밸리 VC는 MOU를 맺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공동 목표"로 설정했다.


VC 6개사는 "한국의 기술·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과 한국 간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연금공단과 협력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혁신 기반 투자 기회에 대한 접근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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