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재개에 ‘원유길’ 불안…미·영 호르무즈 민간선박 보호 국제회의 추진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7.25 15:33  수정 2026.07.25 15:33

미국과 영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선박 운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국적 연합체 창설을 추진한다.


호르무즈 해협 ⓒ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다음 주 영국 런던에서 다국적 해상안보 연합체 구상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을 비롯해 서방 및 중동 주요국의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가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도 미국과 영국이 다음 주 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세부 일정은 여전히 협의 중이다.


미국은 기존에 영국과 프랑스가 논의해 온 해상안보 연합체 구상을 바탕으로, 동맹국들이 기뢰 제거함과 군함, 드론 등 군사 자산을 호르무즈 해협에 직접 파견해 항로 안전 확보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 유럽 외교관은 미국이 이번 연합체 구성을 통해 중동 충돌 국면에서 일종의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다수의 동맹국은 안전한 해상 임무 수행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내 전투 중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상업용 선박 피격 사건이 잇따르는 등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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