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일부 사회공헌 추진…회사도 '1대1 매칭'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7.23 14:53  수정 2026.07.23 14:53

DS 특별경영성과급 연계 사회공헌 검토…임직원 자율 참여

기부액만큼 회사도 추가 출연…시행 시기·운영 방식은 협의

지난 5월 20일 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왼쪽)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오른족)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김영환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의 일부를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임직원이 성과급 일부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보태는 '1대1 매칭'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특별경영성과급 안내와 함께 사회공헌 방안을 올해 안에 공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와 노조는 1대1 매칭 방식의 사회공헌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검토되는 방안은 임직원이 특별경영성과급의 0.5~1%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면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출연하는 방식이다. 참여 여부는 전적으로 임직원 개인의 선택에 맡기며 강제성은 없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올해 임금교섭을 통해 새롭게 도입된 제도다.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한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50조~400조원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1인당 약 6억~7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예를 들어 6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받는다면 사회공헌에 1%를 참여할 경우 6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제외하고 나머지 5억9400만원 상당을 자사주로 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올해 공지되는 내용은 실제 특별경영성과급 규모가 아닌 자사주 산정 방식과 지급 기준 등에 대한 안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공헌 방안 역시 이 과정에서 함께 설명될 전망이다.


이번 사회공헌 방안은 회사와 노조가 사회적 책임과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행 시기와 세부 운영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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