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 절단·이삭 수확·수집 한 번에…내년 농가 시범 보급
신품종 찰옥5호 식미 평가도…"찰기·당도·상품성 우수"
‘찰옥5호’ 식물체.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식용 옥수수 수확 작업을 기계화해 작업 시간을 10a당 14.7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일 수 있는 자주식 수확기를 선보였다. 내년부터 농가 시범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16일 충북 충주시 살미면에서 찰옥수수 신품종 찰옥5호 식미 평가와 기계수확 연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 작물인 옥수수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넓히고 재배 현장의 일손 부족 문제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식량과학원과 국립농업과학원,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관계자, 지역 농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자주식 식용 옥수수 수확기는 줄기 예취와 파쇄, 이삭 따기, 수집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인력 작업은 10a당 14.7시간이 걸렸지만 이 수확기를 활용하면 2시간으로 줄어든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수확기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농가에 시범 보급할 계획이다. 인력 중심의 옥수수 수확 작업을 기계화해 농가의 노동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찰옥5호 식미 평가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찰옥5호를 기존 품종과 비교한 뒤 식감이 찰지고 쫄깃하며 당도가 높고 알이 굵어 씹는 맛이 좋다고 평가했다.
2024년 출원된 찰옥5호는 초형이 직립형이고 곁가지 발생이 적어 재배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다. 이삭 끝달림률이 높아 상품성이 좋고 찰성이 우수하며 과피가 얇은 것이 특징이다. 이삭을 싸고 있는 포엽도 다른 품종보다 질기고 두꺼워 조명나방 피해가 적다.
찰옥5호는 지난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에서 30개당 1만4500원으로 당일 최고가를 기록했다. 중도매인과 대형 소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식감과 당도, 끝달림률, 굵기, 충해 여부 등에서 기존 품종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기영 농촌진흥청 기초식량작물부장은 “2027년부터 새로운 찰옥5호를 맛볼 수 있도록 종자 생산과 보급 기반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란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장은 “이번에 선보인 자주식 식용 옥수수 수확기는 인력 중심의 옥수수 수확 작업을 기계화로 전환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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