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수지가 공무원의 일상을 풍자한 콘텐츠를 공개했다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
이수지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15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공무원 김지영씨의 철밥통 지키기-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약 10분 분량의 영상에서 이수지는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1년 차 공무원 김지영을 연기했다.
영상에는 출근 전부터 이어지는 민원인들의 대기 행렬과 악성 민원인, 낮은 보수와 감정노동 등 공무원이 겪는 현실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았다.
논란은 이수지가 민원인을 제지하는 장면에서 한 인물이 "재선거! 재선거!"를 외치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불거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재선거 요구를 악성 민원으로 묘사했다", "민감한 사안을 희화화했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이수지 ⓒ유튜브 '핫이슈지'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문제가 된 장면은 특정 사안이나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충분히 신중하게 고려하지 못한 제작진의 판단 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출연진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며, 제작 과정에서 세심하게 검토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며 "앞으로는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선거' 구호는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일부 시민들이 재선거를 요구하며 이어온 시위와 맞물리며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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